아들 수술 경과를 다시 한번 전해드립니다.

profile_image
관리자
2026-06-18 03:02 132 2 3

본문

내용을 적기에 앞서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들이 살아났습니다.

 

 

2차 수술 당일에 교수님 얘기로는

 

"지금 수술 안하면, 10일 지나면 지난번과 똑같은 상황이 됩니다.

 

하루만에 피가 거봉알만큼 나왔다면, 뇌 속 그 좁은 공간에 차는건 10일도 안걸릴거에요.

 

그러면 또다시 혈관과 정맥을 압박할거니까. 다시 장애와 마비가 올겁니다.

 

뇌사냐. 아니면 호흡곤란으로 사망이냐. 종결은 이것밖에 없어서

 

마비나 후유증 고민할 것 없이, 다시 머리를 열어야 합니다"

 

선택지가 없는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애는 살리고 봐야 하니까요..

 

그래서 6시간에 걸쳐서 다시 한번 더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머리를 2번이나 열어서 진통이 클 수 있으니

 

24시간 정도 마취제 주입하고 잠을 안깨우게 되었습니다.

 

CT와 MRA 찍고나서 상태가 괜찮은 지 확인하고 마취제를 빼고, 진통제만 투입하니까

 

애가 조금씩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두 눈 모두를요...(감격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왼쪽눈만 떴으니까요.)

 

게다가 눈동자도 움직입니다.

 

중환자실에서 1일 정도 지켜봤는데요.

 

애가 이제 의식이 제대로 돌아오니까

 

이것저것 요청하는게 생기네요... 배고프다고, 먹을거 달라구요..

 

현재는 오른팔에 힘이 안들어가고, 앉는게 어렵고, 서는게 어렵지만...

 

혼자 대소변을 못보지만...

 

그래도 요단강 건널 일은 없으니, 그걸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소 3개월은 재활훈련을 꾸준히 해야 하지만 이 정도만 된것도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10일 만에의식수준이 

 

중학생 -> 초등학생 -> 유치원생 -> 4~5살 -> 1살짜리 옹알이 하는 수준으로 급변하는데

 

황당에 충격에 말도 안나오고, 어디에 고백해야 할지, 어디에 의지해야 할지 답답했었습니다.

 

 

살아 돌아온 아들에게 감사하고,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전합니다.

 

10일동안 하루하루가 눈물의 하루였는데, 이제는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번 수술해서, 이제는 병원비 걱정이 앞서지만(사람 맘이 참 간사하네요)...

 

돈이야 벌면 되니까요.

 

 

여기 계신 많은 분들에게 부탁드리자면

 

잦은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구토 증세가 있거나, 실신을 자주 하신다면

 

꼭 MRI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들의 시작이 구토와 두통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직접 걸어 들어와서 대처가 가능했던 거지, 쓰러진 뒤에 병원왔다면 힘들었을 수 도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응원과 기도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일들과 건강한 하루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오늘의유머
3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한 회원 보기
추천한 회원
게임달인 물왕새 포인트왕

댓글목록2

행복이웃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행복이웃
2026-06-18 03:59
아 ㅋㅋㅋ 빵 터졌다

포인트왕님의 댓글

profile_image
포인트왕
2026-06-18 03:59
ㅋㅋㅋㅋ 이건 진짜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