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시장 갔다가 양 실화임
2025-11-2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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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삼미시장 다녀왔는데 반찬 양이 실화인지 모르겠어요.
장 보러 간 게 아니라 그냥 반찬 몇 개만 사려고 갔거든요. 젓갈이랑 나물 조금, 김치 조금만 사자~ 이게 원래 계획이었어요.
일단 젓갈 가게 갔는데, 아주머니가 "많이 드세요~" 하면서 이것저것 덤으로 챙겨주시더라고요. 오징어젓 샀는데 새우젓 조금 더 주시고, 명란도 한 스푼 더 주시고.
나물 가게에서도 마찬가지. 시금치나물 샀더니 콩나물 서비스로 주시고, 도라지도 "맛 좀 봐봐~" 하면서 봉지에 더 넣어주시고.
김치는 말할 것도 없어요. 포기김치 샀더니 "총각김치도 드셔봐~" 하면서 한 봉지 더 주셨어요.
집에 와서 냉장고 열었는데... 다 안 들어가요 ㅋㅋㅋ 반찬으로 냉장고가 폭발 직전입니다.
남편이 "장 많이 봤네?" 하는데, "아니 나 반찬 몇 개만 샀는데..." 할 말이 없었어요.
이게 삼미시장의 힘인가요. 양심 없이 퍼주시는 인심에 감동받았습니다. 다음 주에 또 가야겠어요. 근데 그 전에 냉장고부터 비워야 할 것 같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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