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타고 출퇴근하는데 > 유머면

저는 목감에서 광명역까지 버스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버스를 타면 항상 만원이에요. 자리는커녕 손잡이 잡기도 힘들 때가 많아요. 특히 월요일 아침은 전쟁이죠. 처음에는 "아 피곤한데 앉아서 가고 싶다" 불평했거든요. 근데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거... 운동 아닌가?" 생각해보니까 서서 가면 중심 잡느라 코어 근육 쓰고, 버스 흔들릴 때마다 다리 근육 쓰고, 급정거할 때 전신 근육 쓰잖아요.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앉지 않습니다. 자리 있어도 양보하고 서서 가요. "저 운동 중이에요~" 하면서요.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 하루에 왕복 1시간씩 "버스 코어 운동"을 하는 셈이에요. 덕분에 헬스장 안 가도 기본 운동량은 채우는 것 같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니까 출퇴근이 덜 힘들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버스 출퇴근하시는 분들, 같이 서서 갑시다. 우리는 지금 운동 중인 겁니다 ㅋㅋㅋ (정신 승리)